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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6일의 우즈벡 연주 여행기

작성자
이주연
작성일
2018-09-28 12:25
조회
2819
사) 청춘합창단 우즈벡 연주 투어를 마치며

지난 4박6일간의 빡빡한 일정에 열악한 연주 환경과 피곤한 몸 이지만 단원들의 열정과 현지 인, 고려인의 뜨거운 호응으로
감격적인 연주를 마칠 수 있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첫째 날, 기대와 설레임으로 페르가나를 도착하니 대기 하고 있던 젊은 현지 예술단이 공항 입구에 도열 하여 꽃다발 세례와 흥겨운 춤과 노래로 저희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경찰 호위를 받으며 주지사가 주관 하는 만찬장으로 갈 때에도 연도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 손을 흔들며 기뻐해 주었기에 순간
대한민국의 위상 이 높아졌다는 실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튼 날, 첫 번째 페르가나 연주; 연주 시작전 1000석의 객석이 모두 만석으로 채워져 있어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슴 벅찬 마음으로 노래하고, 아리랑을 부를 땐 현지에 계신 고려인 동포들이 함께 부르고 꽃다발을 모든 단원들에게 증정하며 눈물을 흘릴 때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동포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눈물을 주체 할 수 없었던 감격에 잠 못 이루는 밤이 되었습니다. 역시 우리는 같은 동포, 같은 민족이란 것에 이견이 없었습니다.

셋째 날, 두번째 나망간 연주; 역시 나망간 연주도 기대를 져 버리지 않았습니다.
많은 관객의 일사불란한 박수와 호응에 벅찬 연주를 할 수 있었고 현지 예술인, 학생들이 대거 관객으로 참가 하여
그들의 아름다운 합창도 들을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 주어 격 있는 음악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가는 곳 마다 현지 예술단의 멋진 공연과 만찬, 주지사님들의 참관 및 과분한 환대와 국빈급에 해당하는
예우를 받을 때는 대한민국 민간 외교사절로서의 무한한 자긍심을 느끼게 했습니다.
만찬 때마다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의 음식을 차려내는데 기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오고 가는길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과분한 의전에도 놀라고 그들의 소박한 친절이 가슴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54명이 움직이는 단체 여행인데다 22일부터 26일까지 짧은 기간 동안 두 번의 연주여정은 평균 65세의 고령의 단원들이 소화 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저력 있는 합창단이기에 해 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연주후의 짧은 투어 중에도 즉석 버스킹을 하여 현지인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우리 합창단의 유일한 이벤트였지요.
젊은이 같은 열정과 서로의 사랑이 없으면 결코 이루어 질수 없는 일 이라 생각 됩니다.
귀국 후의 해단식 입국 버스킹 또한 빠질 수 없는 청단의 하일라이트 였습니다.
피곤하고 힘든 연주 여정이 보람되고 멋진 감동의 연주였음에 감사 하며, 민간 문화 외교에 일익을 담당 하였기에 가슴 뿌듯한 긍지를 가져 봅니다.
그간 연주 기획에 힘써준 단장님, 총무님, 지휘자님, 함께한 여러 스탭진에게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청춘이여 영원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