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2월 17일 제주국제합창축제 이후 6월 잠시 3회 연습 한 것을 제외하고는 꼬박 6개월 동안 합창연습을 못하였다.

다행히도 과천시민회관에서 제한적이나마 연습할 수 있게 부분 개방이 되어서 오늘부터 다시 모이게 되었다.

옛날 학창시절 소풍가는 날이 이랬을까, 아니면 새로이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는 개학일이 이랬을까...

‘설레임’ ... 맞다, 설레임의 마음!!!

그것도 부푼 설레임의 마음을 가지고 우리는 다시 모였다.

 



서로 서로 얼마나 반가운지 필설로 형용이 안될 지경이었고, 글은 물론 또 사진으로 표현을 못할 진한 반가움이 한가득 이었다.

아쉬운 것은 시민회관 측에서 연습 공간 최고 인원을 30명으로 제한하라고 하여서

지휘자님, 반주자님 2명을 빼니 28명 만 참석을 하게 된 것이고 대원들은 교대로 연습장에 나오게 되었다.

같은 내용을 지휘자님은 2번 반복 수업을 하셔야 해서 그 수고와 고생을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부총무님의 친절한? 광고 후에 기다리던 연습이 시작 되었다.

마스크를 쓰고 발성을 해야 하니 답답하고 숨이 막히고 안경에 김이 금새 서리며 땀으로 이내 마스크가 젖게 된다.

이 상황 속에서 지휘자님은 신소재 ‘나노마스크’도 소개 해 주시고

마스크를 쓴 발성의 유익에 대하여서도 설명을 해 주시며 이 고비를 슬기롭게 넘기게 해 주셨다.

분명 Before 마스크와 After 마스크의 소리가 다른 점과 유익한 점이 있다고 하시면서...

 



오늘 배운 곡은

아카펠라 풍의 ‘램스’ ‘다니엘’, 어려운 민요박자의 ‘쾌지나’, 이태리 발음의 ‘예레미아 애가’ ‘La Vita’ 였다.

아카펠라 연주의 전제 조건은 정확한 피치의 발성과 든든한 (베이스의) 근음과 리듬이다.

 



10주년 연주의 진보 된 청춘합창단이 보여줄 음악적 진보성은 아카펠라의 극복이므로 모두들 피치를 사수 하며 열심히 하였다.

“뀌띠시스 띠스베르삐앙 @#%&~~ 에뽀르쩨단뜨 젠떼논로 %#@*&^^ ~~`” 이태리 딕션이 어려워서 모두들 헤메고 있을 때

짜자잔~~~ 지원병이 등장하였다.

이태리 유학파이시며 지금도 한국과 이태리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노희정 소프라노’의 등장^^

바쁘신데도 불구 하시고 시간을 내주시며 성심껏 지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참으로 우리 청춘합창단의 잠재적 인력 풀, 동원적 인력 풀은 거의 국내 최고 수준임에 분명하다.

우린 참으로 축복 받은 합창단이다.

 

 

어려운 발음을 하나씩 배워가며 열씸 열씸

모르는 가사 뜻을 이해해 가며 열씸 열씸

피치를 사수하려고 열씸 열씸

지휘자님과 가르치시는 분들도 최선을 다해 열씸 열씸

배우는 단원들도 최선을 다해 열씸 열씸

코로나와 지루한 장마 속에서 어렵게 만난 우리들은 이렇게 연습시간을 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