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열린 마당 2019-01-24T14:34:12+00:00

갑시다 모두

작성자
권대욱
작성일
2018-09-07 02:45
조회
14519
출근하지 않는 날은 참으로 생경하다

언제나 처럼 새벽에 눈뜨고 보니
오늘부턴 갈 곳 없는 백수

그래도 마음만은 이것저것 매우 분주한데 뿌듯하고 자랑스런 일 하나 있어 함께 나눈다

어제 참으로 홀가분한 마음으로 합창연습에 참가하고 긴급 소집한 운영위원회에서 청단 역사에 길이 남을 중대한 결단 하나를 이루어 내었다

지난 2017년 롯데 정기연주회와 오스트리아 그라쯔 연주를 코앞에 두고 14명의 단원들을 데리고 떠났던 서울 청춘합창단의 9월 16일 정기공연에 우리 모두 참석하여 성심으로 축하해 주기로 한 것이다

음악적 견해와 지휘방침에 대한 이견으로 분단의 아픔과 고통을 겪었지만 그 모든 분심과 반목을 사랑의 힘으로 극복해 낸 위대한 결단에 스스로를 대견해 한다

이 세상
용맹 가운데 가장 큰 용맹은 옳고도 지는 것이요

이 세상 공부 가운데 가장 큰 공부는 남의 허물을 뒤집어 쓰는 것이다는 말씀의 참뜻을 알겠다

자매 청춘합창단의 일익번창과 발전을 기원한다


언젠가 써뒀던 글 하나엔 내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청춘합창단이 여기저기에서 많이 결성되고 있습니다

매우 바람직한 일이요 저희가 바라는 바이기는 하나 때론 저희 합창단과 혼돈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려하는 집행부에게는
이렇게 말했읍니다

麝自然香(유사자연향) 사향은 절로 향기를 풍기는데

何必當風立(하필당풍립) 하필 바람 앞에 설 필요가 있겠습니까?

낭중지추(囊中之錐)

실력은 뽑내지 않아도 저절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조용히 우리의 내실을 키워가며 우리의 길을 묵묵히 가도록합시다

청춘합창단은 청춘합장단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뜻과 행동과 실력이 된다면 누구도 청춘합창단 됨을 환영하고 응원합니다

다만 우리 합창단과 혼돈이 생기지 않도록 청춘합창단 앞에 서울 춘천 대구 부산 등 지역명을 병기하여 주십시요

  • 대한민국의 청춘 합창단은 사단법인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이 유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