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열린 마당 2019-01-24T14:34:12+00:00

2022.12.13(화)의 斷想들-조석영님 글( unclejoe1940추천 0조회 9722.12.13 20:01 )

작성자
comhanun
작성일
2022-12-14 13:22
조회
171
[ 2022.12.13(화)의 斷想들 ]

2011년 7월12일 KBS 남자의자격 청춘합창단원 오디션 합격자 오리엔테이션이 있던 날로부터, 오늘까지 11년 5개월동안 코로나 격리기간과 청단의 공식 여름 휴가를 제외하고

내게 그 수많은 화요일은 언제나 청춘합창단의 화려한 합창 화음속에 잠겨 있곤 했었는데....

오늘은 매우 이례적으로 어제 저녁 공연참석에 대한 보상(?)으로 이 화요일에 모처럼 휴식을 취하고 있어 내게는 오늘이 10여년만에 맞는 매우 특별한 화요일이 되고 있다.

강산이 변한다는 이 세월동안 우리 합창단이 걸어온 발자취를 문득 회고해 보며, 우리 모두가 힘뫃아 이룩한 오늘 이 땅에서의 위상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우며, 우리부부가 이 명문 합창단의 구성원으로 소속돼 있음에 더욱 감사하게 된다.

가치관의 간극으로 부분 탈퇴가 있었던 2017년 여름의 한차례 진통 끝에 오히려 진정한 실력파들이 보강되며 합창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호기를 맞은 것도 우리에겐 회심의 轉禍爲福이었고...

뒤를 이어 예민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모든 알짜배기 새 동료들 한분한분도 모두 자랑스럽고 듬직하고 고맙다.

이 모든 우리의 실적, 업적, 경륜과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이 내가 11년전 KBS 오디션을 지원하며 갈망하고 기대했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어서 이 또한 내게는 무한 고맙다.

언젠가는 체력의 한계가 오고, 내 소리가 합창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자각할 때에는 바로 은퇴를 하리라 마음 먹고는 있지만, 아마도 이 빛나는 합창단을 떠나는 그날은 분명 우리 부부가 손수건을 흠뻑 적시게 될 것이라 짐작이 된다.

그러나 그날이 오기전에 이번 12월 두차례의 공연처럼 찾아가는 재능 기부도 더 잦았으면 좋겠고, 더욱 다채로운 무대에도 초청받아 빈번하게 오르고 싶고, 물론 더 넓은 세상으로 뛰쳐나가 한국의 위상을 듬뿍 드높이고 싶은 의욕도 여전히 드높다.

찾아가는 재능기부도 이리저리 인맥과 사연이 닿아야 이뤄지는 것이니 이러한 무대 마련에 애써준 동료단원들이 크게 고맙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더 폭넓게 갖도록 모두 전방위로 뛰어주십사 부탁드리고 싶다.

혹시 기업체의 협찬으로 군부대 위문공연을 정례화해 보면 어떨까? 혈기왕성한 군인들 위문공연이니 앳띈 걸그룹도 페키지로 포함시켜야 할 것이고, 사운드 이펙트를 위해 음향기재 지원도 필요하고, 군부대의 버스도 동원돼야 하겠고....만만한 일은 아닐 것이지만, 어디선가 이런 스폰서를 선뜻 자청할 기업체도 있으련만... ^^

새해 4월의 요꼬하마 세계합창제 참가도 무척 설렌다.

청단의 일본통 - 지일인사 김진관부단장님의 폭넓은 일본 인맥과 문화외교력이 빛을 발하는 이 새로운 지평에도 큰 기대를 건다.

그리고 현재 꽉 막힌듯한 남북관계도 오히려 하루 아침에 봇물 터지듯 갑자기 세계 뉴스를 장식하는 날이 올것이고, 우리의 평양공연도 우리 부부가 9학년에 이르기전에 반드시 성사될 것으로 나름 전망하고 있다.

여러가지가 이제 임계치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결말은 자유대한의 통렬한 승리로 매듭지어 질 것이다. 평양시민들과 손잡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오늘의 단상은 여기까지...

uj1.jpg"

uj2.jpg"

uj3.jpg"

uj4.jpg"

uj5.jpg"

uj6.jpg"